천살성의 운명을 타고난 철몽백의 복수와 사랑 「살미가」! 과거 천하제일가로 불리던 척마철혈가의 십이대 후손 철몽백. 마도세력에 의해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하고 복수에 목숨을 걸게 된다. “이 아이가 천살성이 되어 천하를 어지럽힌다 해도 지금 이 아이를 구해야 하는 게 나의 업보라면…….” 그는 말을 맺지 못하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놈… 네놈과 노납은 악연으로 만났다. 악연…….” 악연. 탄식과 더불어 흘러나온 이 한 마디는 노인의 앙상한 몸을 더욱 왜소해 보이게 만들었다. “노납이 널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한 가지뿐이다. 그뿐이라는 게 안타깝구나…….” 대체 척마철혈가의 십이대 후손과 맺어져야 하는 악연이 어떤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