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썸스토리’는 20~30대 여성을 위한 에피루스의 프리미엄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그 남자의 마음을 얻고 싶으면 뺨을 치라고? 아니, 대놓고 까주는 게 요즘 트랜드지!
오직 연구에만 매달려 사는 가난한 유학생 한서영,
세계적인 패션그룹의 오너인 제임스 리, 이재영을 ‘말 한마디’로 낚다!
“설마.”
또 뭐? 재영은 이제 자포자기 상태로 가만히 들었다.
그래 어디까지 하나 한번 말해봐라. “혹시 찌질이 열폭?” 이건 또 무슨 소리?
찌질? 열폭? 나름 한국인인 재영인데도 생전 처음 듣는 소리에 재영이 어리둥절해하자 서영이 친절하게도 설명해 주었다.
“찌질이는 못난 놈이고 열폭은 열등감 폭발,
그러니까 못난 놈이 지 못난 건 생각 안 하고 남 잘난 거를 질투하는 거죠.”
“…….”
한계였다. 재영은 정신이 멍한 것이 어디서 머리라도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에 몸을 돌렸다. 이 여자, 만날 때마다 한 가지씩 뒤통수를 치는데 뭐 있다. 정신줄을 놓고 돌아가는 재영을 서영은 저 사람 왜 저러냐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중얼중얼 결정타를 날렸다. “우리 이은에 비하면 오징어 같은 게.” 한여름,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섬머타임처럼 깊고 치열하게 사랑한 두 남녀. 아름다운 야경의 도시 보스톤, 그리고 유서 깊은 하버드대를 배경으로 가장 한국적인 로맨스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