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녀는 아무 의미 없는 여자처럼 보였다.
그동안 만났던 여자들보다 특별하게 예쁜 것도 아니고
무조건 그에게 맞춰주는 그저 놀기 편한 여자도 아니었다.
현성에게 여자는 그냥 이런 분류로 나뉘어지는 사람이었다.
그런 기준에서 본다면 가희는 그저 특별할 거 없는 여자였다.
단 하나 특별한 거라면,
그녀가 자신의 기억에 없는 자신의 여자라는 것뿐이었다.
“도대체 당신은 나에게 어떤 존재였던 거지?”
그는 사랑을 잊었고, 그녀는 사랑을 잃었다.
하지만 둘은 서로를 결코 버릴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