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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4.01.24 약 14.7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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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단순 무식 과격하고, 어디서나 사고뭉치인 최월화!
더 이상 사고치면 절대 합의금 대줄 수 없다는 엄마의 협박 때문에 친구 경미에게 부탁해서 겨우 겨우 마련한 자리이다. 하지만 순식간에 욱해서 또 사고를 치고 말았다. 피해 보상을 해주던지 아니면 자신과 사귀자는 회사 사장인 재혁의 말에 할 수 없이 그녀는 데이트에 응하게 되는데……. 과연 골치덩어리 월화를 재혁은 어떻게 길들일까?

[맛보기]

“타요. 내가 데려다 줄 테니깐.”
“넷?”

놀란 월화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재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타라고. 집까지 데려다 줄 테니까.”
“괜찮거든요.”
“타라고.”

계속적으로 고집을 부리는 재혁의 모습에 월화는 어쩔 수 없이 차에 올랐다.
그의 곁으로 다가앉자, 술 냄새와 함께 그의 향수 냄새가 그녀 콧속으로 스며들었다. 살짝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돌리자 곁에 있던 재혁이 웃으며 속삭였다.

“잠깐 봤지만 그렇게 내성적인 성격 같지는 않던데…….”

재혁의 말에 월화가 미간을 찌푸리며 쳐다보았다.

“뭐라고요!”
“후후후, 못 알아들은 거요, 아니면 못 알아들은 척 하는 거요.”
“이 사람이 정말!”
“후후후, 정말 탁구공처럼 통통 튀는데? 어디까지 튈지 심히 궁금하군.”

계속되는 재혁의 심사 꼬이는 말에 월화의 얼굴이 더욱더 구겨지고 있었다.

“민재혁 씨가 그렇게 궁금해 하지 않으셔도 되거든요.”

양 어금니를 꽉 깨물면서 속삭이는 월화의 모습에 재혁이 고개까지 뒤로 젖히며 웃는 것이었다.

“정말 재미있어. 어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지 알 수가 없군.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는 것 같은데…….”

호탕한 웃음을 짓고 있는 멋진 그의 모습을 보면서 월화가 투덜거렸다.

“저는 코미디언이 아니거든요.”

실쭉거리며 말하는 월화의 모습에 재혁이 더욱더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그래도 재미있는 걸?”

한참 동안 신나게 웃던 재혁이 눈초리에 맺힌 눈물을 털어내는 것이었다. 그의 면상을 쳐버리고 싶었지만, 경미 회사의 사장이라는 이유로 간신히 참고 있는 월화였다. 혹시나 다시 그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일었기 때문에.

“집이 어디요?”
“집요? 제 집은 없고요. 아버지 집에서 얹혀살고 있는데요.”
“하하하, 말하는 거 하고는. 그럼 얹혀살고 있는 아버지 집은 어디요?”

다시 물어오는 그의 말에 월화가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런 그녀의 시선에 재혁이 시선을 맞추며 물었다.

“왜? 내 얼굴에 뭐라고 묻었소.”
“그냥요.”
“그냥?”
“정말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월화의 말에 재혁이 물어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보는 여자한테 다 이렇게 친절한가요? 아니면 나한테만?”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지 당신이 만족할까?”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신을 호칭하는 재혁의 말에 월화의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재혁이 손을 올려 가만히 쓰다듬어 보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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