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이년아, 이게 나 좋으라고 하는 일이야?
다 널 위해서 하는 일이잖아! 왜 덮어 놓고 무조건 싫다고만 하는 거야!”
아, 불쌍한 인생이여! 오늘도 엄마랑 한판 붙은 서인혜 양.
난데없이 선을 보라니? 내가 이 나이에 선보게 생겼냐고! 게다가 정후는 어쩌고?
하지만, 어쩌랴! 하나밖에 없는 엄마의 소원이라는데.
두 눈 딱 감고 선 자리에 나갔건만, 아, 신이시여!
어이하여 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뭐 이런 재수 없는 왕 싸가지가 다 있어?!”
“한 검사님은 차여 본 적 없으시죠?”
“네?”
“맞선에서 느낀 건데 그 스물두 번의 맞선에서 단 한 번도 차여 본 적 없을 거 아니에요.” “그, 그렇죠.”
“그럼 제가 한번 차 드리면 그 마음 아시려나?”
“이, 인혜 씨?”
“농담이에요, 농담. 뭐, 진담일지도 모르지만.”
종잡을 수 없는 그녀의 발언에 민교는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오로지 사과만 하러 오신 건 아니죠?” 키득키득 웃던 그녀가 다시 질문을 던졌다.
뭐라고 답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는데 다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정열적으로다가 연애 한번 해볼래요?”
-본문 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