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세 번의 우연이 겹치면 운명이라던데.
그렇게 시작된 짝사랑이 벌써 2년째다.
알콩달콩, 꽁냥꽁냥은 왜 남의 일이기만 한 건지.
서른이 낼모레인 혜교는 요즘 따라 외로움에 사무친다.
나이는 자꾸 먹어 가는데,
집, 회사의 무한 반복 속에 남들 연애나 부러워하는 신세라니…….
그래서 마음 굳게 먹었다!
애면글면 속 태우던 짝사랑을 이젠 그만 끝내기로.
세 번의 우연이 과연 인연이 맞을는지.
우연 속 ‘그 남자’를 사로잡기 위한 혜교의 초특급 미션 수행이 시작된다!
***
<달콤 살벌한 그녀의 미션 지령!>
미션 하나. 자주 얼굴을 부딪쳐라.
한 번 볼 거 두 번 보고, 두 번 볼 거 세 번 만나라. 없던 정도 쌓일 터이니.
미션 둘. 그에게 여성미를 강조해라.
헐렁한 옷에 감춰 둬서 그렇지, 가슴이면 가슴. 엉덩이면 엉덩이. 누구한테 빠지는 볼륨이 아니다. 180도 변한 내 모습을 보고, ‘그’가 놀라지나 않을까?
미션 셋.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누나처럼.
양파 같은 여자. 까면 깔수록 새로워 점점 더 알고 싶어지는 여자. 한없이 퍼주기만 하는 것도, 한없이 받기만 하는 것도 아닌. 친구처럼 다정했다가 누나처럼 챙겨주기도 했다가. 그렇게 그의 마음에 녹아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