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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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으로 무너진 얼굴 위에 가면을 쓴 이연 단유.
수많은 차별 속에서도 그녀는 운명을 개척하며 걸어 나간다.
12년 만의 여성 마법고시 합격자, 이연 단유의 목소리는 갈수록 차분해졌다.
“서문에다가는 이렇게 적어 줄게. 미개한 마법부 연수원 동기들은 내게 아픔을 주었고, 기득권을 쥔 귀족들과 남성들이 얼마나 열등한 존재인지를 몸소 보여 주었으나, 나는 이 세상 모든 귀족들이나 남성들이 그렇다는 편견에 사로잡히지는 않았다.”
가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서렸다.
“결국 그들로 인해 나는 더욱 강해졌고, 그 사실에, 그들이 내게 준 깨달음들에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한다. 이 책을 나의 연수원 동기들에게 바친다.”
그리고 거침없는 행보의 이연을 멀리서 바라보는 제국 최고의 마법사, 유호 카진 공작.
“언제부터 얼굴을 날린 아버지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그러는 거지?”
“각하께서 당신의 아버지께 가지는 애정보다는 클 것입니다.”
낭만적인 사랑과 어울리지 않는 두 대마법사의 감정은 그들의 운명뿐 아니라 온 우주를 뒤흔들고, 끝내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