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현대물 / 오메가버스 / 캠퍼스물 / 첫사랑 / 일상물 / 잔잔물
- 이창현 : 미인수 / 단정수 / 무심수 / 연상수 / 상처수
- 한지수 : 다정공 / 대형견공 / 헌신공 / 연하공 / 순정공
다리 저는 오메가 대학생, 이창현은 그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벅차다. 주변에 눈을 돌릴 시간도, 사람을 마음에 들일 여유도 없던 대학교 3학년의 어느 봄날.
"조만간 밥이라도 한번 사 주실래요? 원래 새 학기에는 선배한테 밥도 얻어먹고 그러는 거라던데."
어느 날부터인가, 그의 곁에서 낯선 알파 신입생이 얼쩡거리기 시작한다. 훤칠하고 싹싹하고 어딘가 엉뚱한, 어딜 가서든 사랑받을 법한 상냥한 후배, 한지수.
“내가 굳이 너를 알아야 할까?”
돌봐야 할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쏟는 것만으로도 지치고 힘들다. 불필요하고 의미 없을 인간관계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분명 처음에는 그렇게 다짐했건만, 어느 순간부터 자꾸만 그 후배에게 시선이 간다.
끝나지 않던 겨울에 문득 불어온 봄바람.
풋풋한 청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