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결국, 만날 인연이구먼.”
처음 보는 스님이 흘리듯 던진 말. 그것은 쉽게 지나치면 안 되는 것이었다.
“뭐, 마시러 온 거 아니었어요?”
“딱히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러면 왜…….”
“보고 싶어서요.”
너무도 우연해 보이는 만남이 의미하는 건 간절하게 붙들어 놓은 인연.
“전생이라는 거, 믿어요? 다른 사람이었다면 얘기 꺼낼 엄두도 못 냈겠지만, 지아 씨니까.”
나린 레스토랑 대표이자 파티시에, 우윤기
“무슨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제가 전생을 믿고 있는 사람처럼 말씀하시네요?”
“네. 지아 씨는 알고 있을 테니까요, 본인의 전생.”
카페 인 원더랜드 한국지점장, 민지아.
끊어졌던 인연의 실이 다시금 만나 매듭을 묶는다.
그러나,
“으으! 짜증 나!! 망할 놈!! 갑자기 나타나서 우리 사이를 방해해? 감히 지아를!”
잔인한 위협이 어렵게 만난 두 사람을 다시 한 번 갈라놓으려 한다!
우연히, 그러나 필연적으로 만난 지아와 윤기는 전생에서 이어져 온 길고도 깊은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