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결말은 언제나 왕자와 공주가 맺어지는 거야.” 규민은 현실에서는 유능한 과장이지만 잠이 들어 꿈을 꿀 때면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된다. 그런 규민이 현실과 꿈에서 계속해서 마주치는 두 남자가 있다. 일호그룹의 후계자이자 잠자는 공주를 깨운 왕자 박창희. 신입사원인 동시에 왕자의 충직한 기사인 공호. 꿈은 꿈일 뿐이라고 생각했으나 현실과 꿈이 점점 긴밀하게 얽히기 시작하며, 공주의 마음은 동화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그 자리는……오로지 공주님을 위해 준비된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