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열일곱 살 나이로 폭군에게 부모를 잃고 반란군의 첩자가 되어 살아온 미라벨.
폭군의 측근인 공작을 암살하려는 순간 공작의 마법이 먼저 발동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전하. 무슨 일이십니까?”
내가 바로 그 폭군이 되었다? 그 마법사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폭군은 어디 갔고?
그 대답은 곁에 있던 고양이가 했다.
[넌 뭐냐, 뭔데 내 얼굴을 하고 있는 거냐! 당장 원래대로 돌려놓지 못할까!]
원수의 탈을 쓰고, 그 원수의 냥집사가 되어 살아남아라?
원수, 그것도 남자의 몸으로 사는 게 쉬울 리가. 호위기사 엘드리히 경에겐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는다.
그런데 어쩌지? 이 기사 진짜로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