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하면 반려를 주마.
네게, 온전한, 반쪽을 주마, 외로운 늑대야.]
맹약은 오백년이 흘러 쇠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눈을 돌린 늑대의 앞에 그녀가 나타난다.
“저를 보십시오. 불행해 보입니까? 물론 과거는 좀 불행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전 지금 목표가 있습니다. 같이 그것을 이룰 이들도 있죠. 보세요. 당신의 선택은 절 불행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 움직이는 여인, 호 시연.
“그렇게라도 부르지 않으면, 속에서 들끓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서 나는 결국 미칠지도 몰라. 반쯤 미친 채로 자격 없는 황비의 손을 잘라서라도 옥새를 빼앗을 게 분명해.”
맹약과 제 감정 사이에서 손을 뻗는 늑대신, 랑 키안.
“그렇다면, 내 옆에 있어요. 나는 당신의 옆에 있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