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하루에 먹는 다섯 끼. 그거 저랑 먹을래요?“
빛이라곤 없었던 그녀의 인생에 눈 녹듯 찾아온 한 남자.
인생에 도움도 안 되는 남자들만 만나왔던 진하에게 소진은 한 줄기 빛이었다.
“아저씨!! 저 자식 좀 잡아주세요!”
아저씨로 시작된 인연은 어디로 튀게 될 것인가!
굳게 닫힌 마음의 문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니. 두드리면 열리는, Start!
[미리보기]
“이제부터 내 앞에서만 마셔요. 술.”
뭐라고? 지금 뭐라는….
“어? 왜 얼굴은 빨개지고 그래요? 지금 나한테 반한 건가?”
“바, 반했다뇨?
“반한 거냐고 했지 반했다곤 안 했는데.”
“…….”
소진은 능청스럽게 어깨를 으쓱여 보였다. 딱 티가 나는 진하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사과처럼 붉은 얼굴로 손부채질을 하고 있는 진하가 귀엽고 예뻐 보였다. 그런 그녀를 향해 소진은 몸을 틀었다. 진중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그런데 진하는 소진의 눈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 있었다.
쿵. 쿵.
심장은 또 왜 이리 뛰는지 진정하려 해도 그럴 수 없었다. 이미 제멋대로 뛰기 시작했으니까.
“진하 씨.”
그저 이름만 불렀을 뿐인데도 심장이 더욱더 세게 요동친다.
아, 나는 이 남자에게 푹 빠져 있구나.
아까 안았을 때도 미쳐 날뛰는 심장 때문에 진짜로 미칠 것 같았다. 다행히 그 순간은 잘 참았고 잘 이겨 냈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훅 와버리면 어쩌라구요….’
진하는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정말로 울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그냥 그가 무슨 말을 할지 들어 보는 것밖에 답이 나오질 않았다. 진하는 애먼 곳을 둘러보던 눈동자를 돌려 소진을 힘겹게 쳐다보았다.
진하가 자신을 보자 그제야 미소 지은 소진이 말문을 뗐다.
“진하 씨가 그랬죠? 하루에 다섯 끼 먹는다고. 그거 저랑 먹을래요? 매일, 아니 평생 같이 먹어 줄 수 있는데.”
목차
1화. 오해 아닌 오해
2화. 이상한데 예뻐
3화. 사이코 스토커
4화. 눈물 젖은 비빔밥
5화. 특별하게 이상한 사람
6화. 청심환
7화. 큰 용기, 과제, 도전
8화. 사고
9화. 풀어도 되죠?
10화. 보호 본능
11화. 긴장해야겠다
12화. 질투하는 겁니까?
13화. 후회스러운 마음들
14화. 겉과 속이 다른
15화. 술은 적당히
16화. 쌤쌤
17화. 점수 좀 따보려고
18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
19화. 설레발
20화. 한 번만
21화. 염원을 담아
22화. 평생 같이
23화. 잘 봐요. 두 눈으로 똑똑히
24화. 부딪쳐 보려구요
25화. 같이 잤으면 좋겠어요
26화. 편해지지 말아요, 우리
27화. 제 소원은
28화. 결혼해요, 우리
29화. 해도 돼요
30화. 특별함을 선물하는 날
에필로그
YangYang
- 리디북스, 카카오페이지에서 <마성의 레시피>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