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고친 후 자숙 중이던 영화배우 나하진,
복귀날 동사무소 여직원 이수연을 구했다?
연예계 사건에 연루되어 자숙 중이던 배우 나하진은 1년 후 복귀하면서 동사무소 홍보대사 일을 하게 된다. 복귀날부터 운이라곤 없는지 지하 휴게실에서 잠들었을 때 동사무소에 화재가 나는데,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던 여직원 수연이 그를 구하게 될 줄이야!
그러나 하진을 지상까지 겨우 끌어올린 후 수연은 기절해버리고.. 기자들의 열띤 취재 속에 나하진이 수연의 목숨을 구한 영웅으로 둔갑하는데?
병원에서 깨어난 그녀에게, 하진은 모종의 거래를 제안한다.
-본문 중에서-
“제목에 떡하니 노예 계약서라고 적힌 이 내용을, 법무 팀에서 감수하고 대표님도 보셨단 말이에요?”
“연예계란 곳은 수연 씨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라 이런 일도 그리 놀랍진 않습니다. 다만 제안하신 쪽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가 당황스러워지긴 하죠.”
뭐라 할 말이 없었다. 하녀같이 살던 인생에, 갑자기 왕자 같이 살아온 인간을 하인으로 두라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런 조항은 뭐에요? 갑은 을에게 하루 3건 요구 사항을 말해야 한다?”
“수연 씨도 이 계약에 진지하게 임해 달라는 뜻에서 들어간 겁니다. 마음만 먹으면 너무 쉬운 거 아닙니까? 식사할 때 물이라도 떠오라고 시키세요. 찬물, 더운물, 미지근한 물. 벌써 3번이죠.”
아예, 영화배우 나하진에게 물을…… 그것도 삼세번을.
상상만 해도 그냥 목이 말라 죽는 게 편할 지경이었다. 심란한 수연에게 산호는 부드럽게 말했다.
“상호 협의만 되면 어떤 내용이든 엄연한 계약인 것입니다. 정당한 계약 아래, 나하진은 이제 수연 씨의 노예입니다.”
목차
01 미운 오리, 왕자를 구하다
02 목숨 값 제대로 갚는 법
03 을 주제에 갑 걱정하네!
04 우리 집에 갈래요?
05 그녀, 자폭하다
06 가상 연애의 장점
07 마음이 가면 행동은 따라가는 거
08 갑을 관계를 청산하다
09 나, 그 사람 좋아하나봐
10 진짜가 되고 싶어요!
11 어쨌든 해피엔딩
epilog
1. 그 남자의 운수좋은 날
2. 또 하나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