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오늘 아무나하고 원나잇 할 거야!”
구 남친이 상사로 온 것도 모자라 승진에서도 누락됐다.
운명이 나한테 원수라도 졌는지,
홧김에 간 온통 잘생긴 남자들뿐인 클럽 안에서.
오, 마이 갓. 진짜 남자를 찾았어.
내 운명을 맡겨도 좋을 남자를!
“나랑 자요, 오늘.”
“대책 없는 여자네.”
그냥 던졌는데, 덥석 무는 이 남자의 정체는 뭐지?
“사실 나 농사짓고 있어요.”
“아, 주말 농장도 해요?”
“아뇨. 직업이 농부라고요.”
“농부……?”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야?
하필 농부라니.
나 시골 알레르기 있단 말이야!
자칭 차도녀인 도시 여자, 도혜지.
클럽 DJ 겸 부농남, 지태규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