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전쟁을 끝내고 아드리안은 서둘러 미도크로 돌아왔지만 데미안이 납치당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만다. 힘들게 지켜 낸 로렌타인과 데미안의 목숨 사이에서 아드리안은 시시각각 망가져 가는데……. 한편, 간신히 목숨을 건진 데미안은 어떻게든 아드리안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를 쓴다. “사랑합니다. 데미안.” “나도 사랑해요.”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그동안 나누지 못한 마음을 하염없이 속삭인다. 마침내 행복한 결말 앞에 선 데미안과 아드리안. 두 사람에게는 과연 봄날이 찾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