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본 작품은 리네이밍 작품입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평범한 직장인 3년차, 조엘림에게는 한 가지 자랑할 만한 사실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핫한 톱스타, 윤겸이 (비록 지난 10년간은 소원했지만) 그녀의 소꿉친구라는 것!
회사 운동기구 설치를 위해 간 곳에서 윤겸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녀에게 윤겸을 회사의 홍보 모델로 데려오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엘림은 어떻게든 윤겸을 설득해 보려고 하지만, 그녀를 대하는 그의 반응은 어딘가 냉담하기만 하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그와 함께했던 시절을 되살려 보는 엘림,
그러나 어쩐지 떠오르는 기억은 그를 일방적으로 괴롭힌 것 같은 흑역사뿐인데…….
조엘림은 과연 윤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그를 설득할 수 있을까?
“너 손가락 되게 가늘어. 예전에도 생각했지만.”
윤겸이 말했다.
“손은 참 예쁘다 했었는데.”
“참나. 손은 참 예쁘다? 그럼 얼굴은 참 안 예쁘다야?”
그러자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꽤 가까운 거리였기에 부담스러웠다. 그는 민낯이었고 나는 조금 무너진 풀 메이크업 상태였지만 내가 쫄렸다. 무슨 남자가 이 나이 땐 흔히 보이는 모공도 안 보인다.
“예쁘지.”
“…….”
“너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