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못생긴 게.”
“…….”
“왜 자꾸 예뻐 보이냐. 젠장.”
“이거 욕이죠?”
그의 입꼬리가 야릇하게 말려 올라갔다. 얀이 동그랗게 큰 눈으로 그를 올려보았다. 연우가 다시 한 걸음 가까워졌다. 가슴이 닿을 듯 말 듯한 위치까지 다가선 연우가 지그시 얀을 내려보며 속삭이듯 작게 말했다.
“우연이 필연이 되는 경우가 있지. 딱 지금처럼.”
미쳐야 할 수 있는 사랑.
사랑은 온전한 정신으론 할 수 없는 지독히 이기적인 것이다.
“너, 나한테 한 번 미쳐 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