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여자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린다. 『생리하는 5일간, 날 남자로 만들어줘.』 생리통이 심한 그녀, 소원이 무엇이냔 두꺼비의 물음에 장난삼아 던진 말이 현실이 될 줄 몰랐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니야.』 졸지에 내 사랑 현우 씨와 같이 볼일을 봐야 하는 그녀. 남자 화장실 가기가 대략 난감이오. 게다가 단짝 친구 수민은 반짝이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재수 대가리 박기혁은 평소와 달리 다정하기만 하다. 『나, 정환이가 아니라 정현이에요.』 그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그와 함께 여행을 간다. 하지만……. 『과연 그녀는 마법에서 풀려나 동화 속 공주님처럼 행복하게 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