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말이 통해서 기쁘네요. 나중에라도 내 귀에 다른 이야기 들어오지는 않을 거라 믿어요.”
주원과 오랜 기간 사귀었지만, 그가 재벌가의 아들이란 것을 안지 겨우 두 달.
윤서는 이런 일을 예상했었다. 사랑했지만, 정말로 사랑했지만……
‘내가 비참해져서 싫다.’
그렇게 윤서와 주원의 사랑은 그렇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넌 나한테 밥 사줄 분명한 의무가 있어.
내가 대충 계산을 해봤는데, 우리가 그동안 사귀면서 내가 자기한테 밥 사준 횟수가 더 많았어.
자기가 나한테 사준 거보다. 약 37번 정도?
헤어지는 마당에 계산 정확히 하자고 한 건 너였잖아.”
재벌가 아들치고는 어째 찌질하고 쪼잔한 계산이다?
이봐, 왕자님. 정신 차립시다. 사랑은 동화 속에서만 아름다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