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그림 동화로 불리는 이 책의 원제는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로 그림 형제가 십삼 년 동안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수집한 민담 모음집이다. 예로부터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인 민담은 특정한 모티프들의 조합과 치환으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림 형제는 채록한 이야기를 구전된 서사의 소박한 형식 단순한 문장 일상적인 어휘 대중적인 속담과 관용적인 말투 어린이에게 하는 방백 이야기의 목적에 따라 맞춘 운율 등에 강조점을 두어 손질했다. 1권에는 「룸펠슈틸츠헨」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 「라푼첼」 「백설 공주」 「노간주나무」 등 신화와 마법의 세계로 직조한 스물일곱 편의 민담이 실렸다. 2권에는 「재투성이 신데렐라」 「거위치기 아가씨」 「겁 없는 왕자」 「물의 요정 닉시」 「브레멘 음악대」 「영리한 엘제」 등 오래전부터 구전되어 온 서른여덟 편의 매혹적인 민담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