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너하고 나, 반년을 아주 지옥처럼 뜨겁게, 천국처럼 달콤하게 즐겼는데 너는 주고 나는 안 주면 불공평하잖아. 그러니까 나도 너한테 받지 않아야 깨끗이 끝내는 거야.”
너무나 강렬했던 사랑! 하지만 그 끝은 우진과 수현, 서로에게 깊은 상처만을 남기고 만다. 시간이 흘러 재회한 그 둘, 끝나지 않는 애증의 길목에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 하지만, 그 길이 쉽지만은 않은데…….
“너하고 나, 반년을 아주 지옥처럼 뜨겁게, 천국처럼 달콤하게 즐겼는데 너는 주고 나는 안 주면 불공평하잖아. 그러니까 나도 너한테 받지 않아야 깨끗이 끝내는 거야.”
“넌 나한테 자신을 팔았잖아.”
피식, 여자가 싸늘히 웃더니 잠시 후 그 웃음소리가 홀을 가득 채웠다.
“팔긴 뭘 팔아. 즐긴 거라니까. 넌 안 즐겼니?”
“난 누구처럼 이 남자, 저 남자 옮겨다니는 더러운 여자하고는 즐기지 않았어.”
“그래? 재밌다. 자기가 첫 남자라고 좋아했던 놈은 다른 놈인가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