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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바람을 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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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바람을 흐르는 물처럼

우나기

전체 이용가 B cafe

2018.08.03총 1권

  • 완결 1권

    2018.08.03 약 16.1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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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현대물 #동양풍 #판타지 #서브공있음

지하철에 뛰어들려던 순간 나타난 남자, 백호.
그로 인해 윤오는 사방신, 청룡으로서의 삶을 다시 시작한다.

직설적인 백호의 애정 표현 때문에 윤오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러면서 청룡의 힘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하는 윤오.
그의 앞에 또 하나의 청룡 후보, 우안일이 나타난다.

그리고 둘 중 경합에 이긴 한 사람만이 청룡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

“보고 싶었다.”
갑작스러운 말이었다. 목에 뭐가 얹힌 듯 말이 나오지 않았다.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게 그는 태연한 얼굴이었다.
“한참을 찾아다녔다. 설마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을 줄이야.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를 하고 있었다. 자책하는 듯한,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보고 싶었다니, 찾아 다녔다니? 나를 언제 봤다고. 왜?
“그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줄 몰랐다. 알았다면 더 빨리 찾아왔겠지.”
그가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내 쪽으로 한 걸음씩 다가왔다.
“괜찮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거다.”
앞으로 몸을 숙인 그는 천천히 내 볼을 쓰다듬었다. 깜짝 놀라 몸을 뺄 타이밍을 놓쳤다. 아까는 두렵게만 느껴졌던 그의 눈이 부드럽게 휘었다. 이상한 것은 그의 손끝이 움직이면서 느껴지는 볼의 감촉에 온 신경이 쏠린다는 것이었다.
“쓸데없이 인간과 연을 맺을 일도, 아무 것도 없다 섧게 울 일도, 상처받을 일도 없을 거다.”
가슴이 또 뛰었다. 부정맥인가. 가슴을 부여잡았지만 쉽사리 고동이 가라앉지 않았다. 위로하는 듯한, 달래는 듯한 그의 말투에 마음이 진정되어 가는 게 느껴졌다.
“내가 다 주겠다. 그게 무엇이든.”
어느새 하늘은 거짓말처럼 맑게 개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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