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자칭 잘나가는 차조사(차가운 조선의 사내) 충녕대군 ‘이도’.
후광어리는 외모와 왕자라는 신분에 한양 처녀들 다 쓰러지는데 하필이면 만나도 너무 이상한 처녀 ‘분홍’을 만났다.
한쪽 뺨의 얼얼한 느낌과 함께 이도의 눈에서 불꽃이 튀는 것 같았다. 예상 못한 일격이었다.
“앗! 무슨 짓이야!”
바르르 떠는 분홍의 새파란 시선이 칼날처럼 이도의 얼굴에 꽂혔다.
“변태!”
한 번 변태는 영원한 변태?
졸지에 분홍에게 변태로 낙인찍힌 이도. 참, 대군 체면 죽 쑨 정도가 아니라 완전 개망했다.
태종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삼봉 정도전의 손녀와 태종의 셋째 이도가 만났다. 그것도 서로가 거의 벗어던진(?) 상황에서.
조선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도와 분홍의 운명적인 사랑.
-동살에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