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신에게 부여받은 치유 능력을 가진 남자 조국.
크리스마스 날 놀이동산에서 잠시 스쳐 지나가듯 만났던 아름다운 그녀가
등장하는 꿈을 계속해서 꾸게 된 국은 그녀가 자신의 운명 같은 사랑임을 느낀다.
아무리 찾아보고 다시 만나보려 해도 만날 수 없었던 그 여자에 대한 짝사랑을
시작한 조국은 며칠 후, 공원의 호수에 빠진 한 남자아이를 구하게 되고,
국의 꿈에 나타나 오랫동안 국을 짝사랑에 빠지게 한 그녀가 바로
그 아이의 엄마인 호수 임을 알게 된다.
애 딸린 유부녀를 짝사랑하게 되다니.
국의 27년 인생 중 가장 큰 고난에 닥쳤다.
“호수 씨, 내가 살면서 가장 열통 터지는 일이 뭔 줄 알아요?”
“…….”
“바로 당신을 좋아하게 된 거에요.
당신 생각만 하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두근거리고
기분 좋아지고 웃음이 나고 종일 진짜 미친놈처럼
당신 생각만 하는 내가 너무 열통 터져요.”
“…….”
“아무리 노력해도 내 손안에 들어오지 않는 당신이 내 운명이라는 것이
참 분통 터져요. 억울해 죽어버릴 것 같아요.”
“…….”
“밀어낼 거면 처음부터 밀어냈어야 했어요.
그리고 지금이 날 밀어낼 마지막 기회에요.
밀어낼 거라면 지금 밀어내요.”
김경은의 로맨스 장편 소설 『꽃보다 그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