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타에서 근무하는 동시 통역가인 하경. 친구들과의 내기 도중 술에 취해 ROSE호텔에서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아침, 하경은 내기의 백 번째 남자가 자신의 첫남자가 된 것을 알고는 그의 얼굴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서둘러 호텔을 빠져나온다. 자신의 통장에 오천만 원이 든 것을 모른 채. 4년이 흘러 외국 바이어를 접대하러 ROSE호텔을 다시 찾은 그녀 앞에 나타난 ROSE호텔의 경쟁 호텔 사장인 주원. 하경은 상사인 유 사장의 지시로 호텔 계약권을 가지고 주원의 호텔을 찾아가는데 주원은 다짜고짜 하경에게 키스를 하며 '네 번'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