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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5.09.08 약 26.1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15.09.08 약 27.3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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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2009년 종이책 출간작으로, 종이책에 미수록된 외전이 포함되었습니다.


10살이란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른 채 입궁한 전향.
15살이 되어 몸이 무르익자, 중전과 왕의 유모인 최 상궁의 계략에 의해 후궁이 된다.
영민하지만 순진하기도 한 전향에게 왕의 아낌없는 총애가 쏟아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전향에게 지존인 왕의 총애는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이었다.

“마마, 다음 생에서는 지존으로 태어나지 마시어요.
농사꾼이어도 좋고, 어부여도 좋습니다. 천한 백정이어도 좋습니다.
그때는 온전히 소첩만을 바라보는 낭군이 되어 주시어요.
소첩이 감히 바라볼 수조차 없는 높은 곳에 계시지 말고, 제 옆에 있어 주시어요.
그때는 소첩이 더 많이 은애할 것입니다. 더 많이 사랑할 것입니다.”

전향을 마음에 두고 있었으나 왕의 자리에 앉은 자로서 그런 감정을 내색할 수 없는 한.
궁 안의 모든 여인의 사랑을 받는 것을 당연시 여겼건만,
정작 마음을 준 여인의 사랑을 받는 것만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날 두려워하지 마라. 어찌 지아비를 두렵게 여기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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