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
전도연.
유명 여배우와 동명(同名)인데다
엄청난 인기 때문인지 저절로 이름이 뇌리에 남았다.
그는 당당하고 뻔뻔했으며,
골격이 다부졌음에도 얼굴만은 정말 예뻤다.
얼어붙은 듯 무표정한 얼굴이
한번 미소를 지으면 혀가 아리도록 달콤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그를 두고 나르시스의 실존이라 입을 모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열일곱의 매화는 그와 가까이 지내고픈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또 어쩐 일인지,
열아홉의 매화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되짚지 못할 이 오랜 사랑은 서른이 넘어서도 끝나지 않았다.
이 징글징글한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자
매화는 성큼 유혹의 덫에 올라서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것은
톡, 쏘지만 한없이 달달한 꽃별 전쟁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