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기 광기 속에서 수 많은 귀족들이 무고하게 사형대에 오른다. 스칼렛 핌퍼넬은 그런 프랑스 귀족들을 빼돌려 영국으로 탈출시키는 일종의 스파이 단체 또는 개인이다. 프랑스 혁명 정부를 지키고 재산을 가지고 해외로 도망친 귀족들을 추적하는 정부 기관인 공공안전 위원회. 그 위원회의 끄나풀이면서 파리에 광범위한 정보망을 가진 토른포르가 빗속을 헤매다가 흥미로운 대화를 엿듣게 된다. 베르탱이라는 남자와 슈시 백작 부인이 숨겨놓은 다이아몬드를 빼내려는 계획이다. 모든 대화를 엿들은 토른포르는 그 대화가 이뤄진 오두막 안을 급습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상태였다. 결국 그는 자신의 정보를 공공안전 위원회에 제공하고 슈시 백작의 버려진 성을 수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