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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없이는 잠을 못 자 [단행본]

여우 없이는 잠을 못 자 [단행본]

글 리치허니비

15세 이용가 로망띠끄

2026.11.04총 1권

  • 완결 1권

    2026.11.04 약 8.3만자 2,7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여우가 놀라 몸부림치다가 줄라이의 몸 위에서 굴러떨어졌다.

그래 봤자 침대 위였다. 그런데도 여우는 이불 안으로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괜찮아요?”

줄라이가 침대 가를 들여다봤다. 이불에 반쯤 파묻힌 여우가 눈만 내밀고 줄라이를 봤다. 귀가 납작하게 눕혀 있었다.

경계하네.

선명한 경계였다.

근데, 자기가 먼저 올라온 거잖아.

그 말은 차마 하지 않았다. 줄라이는 두 손을 들어 보이며 천천히 침대에서 내려섰다.

“해치지 않아요. 어젯밤에 여기 같이 있었던 사람이에요. 기억해요?”

여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불 더 깊숙이 파고 들어갔다.

***

오션 이시스는 이불 속에서 숨을 골랐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었다. 감추고 싶었지만, 여우의 몸은 감추는 기능이 형편없었다.

귀는 불에 덴 듯 빨갰고, 꼬리는 잔뜩 부풀어 있었다.

……최악이다.

황제인 내가, 이불 속에 숨다니!

오션은 어젯밤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이 여자가 방에 들어온 것.
침대 옆에 앉은 것.
등을 토닥인 것.

토닥, 토닥…….

그 순간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귀 끝이 불에 덴 듯 뜨거워졌다.

***

이래서 여우 수인 발정기가 위험하다고 한 건가.

아니, 아니다.
자신은 여우 수인이 아니었다.

여우 수인이 아닌데 왜 이러는 걸까.

어젯밤부터 이상했다. 여우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는데 알아들었던 것처럼. 그리고 지금 몸 안에서 일어나는 형용할 수 없는 반응처럼.

진짜 여우 수인이면 몸이 더 빠르게 반응한다고 이론에는 쓰여 있었는데.

그 문장이 갑자기 다른 의미로 읽혔다.

……잠깐.

설마, 내가 진짜 여우 수인?




#사실은내가진짜여우수인
#사기꾼이사기당함
#여우황제와의첫날밤
#괜찮아요해치지않아요
#귀여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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