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현대물 #판타지물 #좀비아포칼립스 #피폐물 #시리어스물 #구원 #다정공 #미남공 #미인수 #헌신수
“사랑 이야기 좋아하세요?”
사람이 사람을 먹는 이른바 식인 좀비 사태가 벌어진다.
백화점 어느 구석 창고에서 좀비에게 물린 두 남자가 조우하고, 변이하기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데…….
*
“그…… 막이라는 분은…….”
“살아 있어요.”
“하아. 다행입니다.”
“다행이죠.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10년……이라니. 상상도 안 갈 정도로 오랜 시간이네요.”
“글쎄요. 그 긴 기간 동안 함께했어도 좀비한테 물리면 다 끝이네요. 허무하게.”
“……아직 잠복기니 포기하지 마세요. 아,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아까 여쭤본다는 걸 까먹었습니다.”
“진짜 다 잊었네.”
“……네? 아 죄송합니다. 못 들었어요.”
“아뇨. 그냥 혼잣말이었어요. 저는 기원이에요. 기 씨고 외자예요.”
“기원, 기원……. 저는, 어, 저는…….”
“최후.”
“네?”
“최후 어때요? 제가 기원이니깐 그쪽은 최후.”
“아…… 네.”
“최후라는 건 어쨌든 끝까지 남는다는 뜻이니깐요. 저는 그쪽이 끝까지 살아남았으면 좋겠거든요.”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기원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