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중학생 시절 치기 어린 상상으로 써내린 로맨스 판타지 소설.
완결 이후의 세계에 떨어졌다.
분명 해피엔딩으로 끝났어야 했는데,
황제는 여자 주인공인 나를 증오하고 있었다.
“네가 나를, 그리고 이 세계를 만들지 않았나.”
그는 알고 있었다.
이 세계가 소설 속 세상이라는 것을.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가, 가족의 죽음이,
모두 누군가 만든 설정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네가 만든 같잖은 설정, 그 저주에 사로잡혀 내 마음마저 착각했다는 걸.“
내가 쓴 한 줄의 문장이
누군가의 삶을, 사랑을, 가족을 망가뜨렸다.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비틀어진 해피엔딩.
망가진 관계.
이 세계는 내가 책임질 수 없는 곳이었다.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너를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다. 너의 삶을 향한 그 열망이 나를 구원했어. 하지만 어찌해야 할까. 너는 나를 보지도 않는데.”
증오라 믿었던 감정이
집착이 되어 나를 옭아맨다.
망가진 해피엔딩의 끝에서 나는 선택해야 한다.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책임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