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10번째 생일은 설연에게 최고이자 최악의 날이었다.
한 번도 숲 밖을 나가본 적 없는 설연이 첫사랑과 함께 처음으로 세상을 구경한 날이면서 제 전부이던 숲과 가족이 한 줌의 재가 되어버린 날이니까.
작은 시골에서 사과를 팔며 살아가던 설연.
12월 30일이 되기 며칠 전, 장에서 만난 책장수 할머니로부터 의문의 책을 한 권 받게 되었다.
글자 없는 책을 건넨 사기꾼 할머니를 원망하다 잠든 대가일까?
바로 다음 날, 설연은 마녀라는 죄목 하에 황궁으로 압송된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첫사랑, 현의 손에 의해.
그리고 생일 당일, 그의 도움으로 황궁을 탈출하게 된다.
믿어도 될까?
9년이라는 시간은 둘의 사이를 세상의 끝과 끝으로 벌려 놓았지만, 설연은 결국 그의 손을 잡았다.
이유를 물으면…,
나의 황좌를 되찾아 달의 신이 선물하신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나의 황좌를 되찾아 현에게 약속했던 목걸이를 걸어주기 위해서지.
현과 설연은 연금술의 나라, 얼음국으로 떠난다.
아마리스 제국의 진짜 황제에 대한 비밀을 얼음국의 여왕이 숨기고 있으니.
과연 설연의 19번째 생일은 최고의 날이 될까, 최악의 날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