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플로렌스는 자신이 죽었다는 것, 평소 즐겨읽던 소설 속 악역에 빙의했다는 것에 적응하기도 전에 땅의 정령 노움과 계약하게 된다. 그리고 제국에 적응하던 와중에 기사의 가슴에서 떨어지는 얼음 조각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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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는 플로렌스의 발밑에서 무언가 발견하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두 사람의 눈높이가 비슷해졌다.
“전하, 이것 좀 보시죠.”
알렉산더가 내민 것은 쑥이었다. 플로렌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물을 닦았다.
“전하께서 알려주셨죠? 쑥의 꽃말이 평안이라고요. 제가 전하의 평안을 지키겠습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공작님…….”
“아무도 전하를 해칠 수 없게 하겠습니다.”
알렉산더의 눈동자를 바라보던 플로렌스는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