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소설은 정해진 직업이나 거처 없이 세상을 떠도는 한 방랑자의 삶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예술가적 삶의 의미를 묻는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크눌프는 매력적인 외모와 다정한 성품, 그리고 노래와 이야기 등 다방면에 뛰어난 재주를 가졌지만, 안정된 시민 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거부하고 평생을 길 위에서 보낸다. 그는 정처 없이 마을을 떠돌며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삶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그의 존재는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동경과 질투, 그리고 삶의 다른 가능성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