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빅토리아 시대의 범죄 실화 팸플릿 형식을 빌려온 풍자 소설이다. 작품은 편집자 터지 씨의 비극적인 죽음을 둘러싼 '사실 보고서'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시 사회의 호들갑스러운 언론 보도, 장례 연설의 과장된 수사, 그리고 독자들의 선정적 호기심을 교묘히 풍자한다. 짧은 분량 속에서도, 작품은 당시 유행하던 살인 사건 소책자나 신문 삽보가 어떻게 '비극'을 소비하고, 독자의 분노와 호기심을 상업적 자산으로 바꾸었는지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결국 이 글은 한 개인의 죽음을 기록한다기보다, 죽음을 서사화하고 상품화하는 사회 전체를 풍자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