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여자를 데리고 오셨네요.”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유연이 나섰다.
“여자 아니고, 의사입니다.”
2년 전 일어났던 사고 이후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던 남자 구태강.
그의 주치의로 새롭게 온 유연의 곁에만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처음엔 ‘웬 어린 여자 의사를 데리고 왔냐’며 선입견을 가졌지만,
진심을 다해 저를 대하는 유연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는데.
“원유연 씨가 원하는 건 내가 뭐든 들어줄게.”
누가 말릴 수도 없이 서로에게 빠져 들게 된다.
하지만 잠깐 비를 피하기 위해 태강을 선택한 건 큰 잘못이었다.
“저 다음 달에 결혼해요, 태강 씨.”
그를 사랑하기에 더 이상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유연.
그러나 태강은 끝까지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한 번 맡은 환자는 끝까지 책임진다며.”
태강은 유연을 절대 놓아 줄 생각이 없다는 듯 시선을 옭아매며 허리를 감싸 안았다.
“결혼은 나랑 해야지, 자기야.”
놓을 수 없었기에 더 깊어진 구원의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