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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5.06.13 약 9.1만자 2,500원

  • 2권

    2025.06.13 약 9.3만자 2,500원

  • 완결 3권

    2025.06.13 약 9.1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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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하나하나 기억이 다 날 때까지 하면 되는 건가?”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남자는 10년도 더 된 악몽 속의 그 남자였다.
절로 눈이 커다래질 만큼 오묘한 분위기.
새까만 흑발과 대조되는 하얀 피부.
그리고 당장에라도 집어삼킬 듯 맹렬한 연갈색의 눈동자까지.

“난 복수하러 왔어요.”

그가 말했다.

“어떤 사람한테.”

운이 차츰 간격을 좁혀 왔다.
뜨거운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곧 그의 날카로운 턱선이 비스듬하게 기울었다.

“겁도 없이 날 잊었길래.”

운이 반쯤 벌어진 소호의 붉은 입술을 느릿하게 문질렀다.
남자의 눈에 정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욕망이 내비쳤다.
가져 본 적 없는 것에 대한 갈망인지 증오로 뒤섞인 욕망인지, 그 아무것도 가늠할 수 없었다.
그녀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것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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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소장

권당 2,500원

전권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