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짝사랑하던 선배를 가장 친한 친구에게 빼앗겼다.
그들의 결혼을 앞두고 돌봐 주던 고양이에게 하소연을 좀 했더니……
과거로 돌아와 버렸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 고백할 거라는 부푼 마음으로 그에게 소리치는데.
“사실 저 선배 좋아해요!”
“날 좋아하는 줄은 몰랐네.”
“네?”
아니, 희재가 왜 여기에 있지?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말한 거라고 아무리 해명을 해도.
“그런데 내가 이미 들어 버렸잖아. 듣기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모를까.”
막무가내로 말하면서 입꼬리를 자꾸 실룩거리는 게 진짜 얄미워 죽겠다.
“알았어. 내가 도와줄게.”
“선배의 조건은 뭔데요.”
“나랑 한 달 동안만 사귀어.”
아, 제발. 이 고백 환불 안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