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웹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내 최애의 소꿉친구로.
최애가 누구냐고? 당연히 여자 주인공이지!
운 좋게 최애의 소꿉친구가 되었으니 원작이고 뭐고 행복한 성덕이 되려고 했는데 세상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최애를 지키기 위해 더러운 짓이라도 할 수밖에.
그런데 이게 웬걸, 갑자기 최애가 나한테 이상한 소리를 한다.
“리엘라, 부디 나의 가족이 되어 줘.”
“……뭐?”
“너에 비해서 우리 오라버니가 많이 부족한 거 알아. 하지만 나는 네가 내 새언니가 되어 줬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네 친오빠랑 결혼하는 건 좀 그렇지 않아?
그리고 프러포즈는 원래 당사자가 하는 거 아니었어?!
***
“다른 건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마. 오직 너만 생각해. 네가 하고 싶은 것, 네가 원하는 것만 떠올려. 나는 그런 네 곁에 계속 머무를 테니까.”
내 인생의 목표는 최애를 행복하게 만드는 거였는데.
“다니엘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
“좋아하니까.”
분명 최애가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할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너를 좋아하니까.”
정말 이래도 되는 거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