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막 스무 살이 된 1월 겨울.
교통사고로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된 윤서.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 채, 할아버지가 사는 어촌 마을로 향한다.
어린 시절부터 겨울에는 절대 내려오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외진 시골 동네.
도망치듯 떠나 온 그곳에서, 윤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를 만난다.
“이정순?”
한겨울을 닮은 남자.
남자는 이미 오래 전에 죽은 고모할머니의 이름으로 윤서를 부르는데.
“너, 살아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