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페를리아 3세는 랑테네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 최대 실수라는 것도 모른 채. 그들의 결혼은 성대하게 치러졌지만 몇 년 뒤 플란크 왕국은 키르시 왕국의 속국이 되었다.」
“로맨스 소설인데 결말이 너무 이상하지 않아? 보통은 해피엔딩이잖아.”
집 앞에서 쓰러진 루나가 눈을 뜬 곳은 소설 <페를리아의 비극> 속이었다.
심지어, 사랑에 눈이 멀어 나라를 팔아 버린 인물로 기록된 페를리아에게 빙의된 채로.
이대로 소설 내용대로 왕국을 차지하려는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걸까?
고민에 빠진 루나의 머릿속에 떠오른 한 남자.
<페를리아의 비극>에는 페를리아 3세를 순수하게 사랑했던 몬드라는 인물이 있었다.
누구보다 랑테네의 야망을 잘 알고 있으면서 위기에 빠진 공주를 처음 발견해 보호해 준 사람.
‘만약 내가 몬드를 선택한다면?’
내가 페를리아 공주라면, 플란크 왕국의 역사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