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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24.08.12 약 8.4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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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현대물 #베이비메신저 #동거 #비밀연애 #까칠남 #다정녀 #육아물 #이야기중심 #달달물 #일상물

하루아침에 한집에 살게 된 두 남녀가 떠맡게 된 아기!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현관문이 열렸다. 아무 생각 없이 칭얼거리는 기우를 안고 집안에 들어선 순간, 막 샤워를 마친 누군가 트렁크 팬티만 걸친 채 욕실에서 걸어 나왔다.

“꺅!”

상상도 못 한 광경에 지완은 무심코 몸을 돌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 와중에 군살 하나 없이 성난 근육으로만 똘똘 뭉친 다부진 상체가 잔상처럼 눈앞을 아른거려 심장이 벌렁거렸다. 
나 정말 미쳤나 봐. 지완은 자꾸만 화끈거리는 얼굴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졸지에 봉변당한 도진은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지르는 것도 잊고 있었다. 얼른 욕실로 도로 뛰어들어 수건으로 대충 몸을 가린 채 다급히 소리쳤다.

“대체 뭡니까?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죠?”
“그쪽이야말로 누구죠?”
“빨리 나가요. 경찰 부르기 전에.”
“저도 그러고 싶지만, 아기도 같이 있어서요. 여기 정한 씨 집 아닌가요?”

젠장. 엄정한, 이 자식. 뭔가 일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이후였다. 


*여주/ 서지완 (27)
보육교사였지만 별생각 없이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에 응했다가 졸지에 취업길이 막혀버린다. 
백수가 된 이후로 친구 서림이 결혼 전에 낳은 아기 기우를 덜컥 맡게 되면서 도진과 엮이게 된다.

*남주/ 한도진 (27) 
대기업 전략마케팅팀 직원. 대리직급을 달았지만 매일 퇴사의 유혹에 시달린다. 
원수 같은 친구 정한과의 약속이 평생의 약점이 되어 입대해버린 친구의 아이를 대신 받아 키우게 된다. 
처음에는 사적인 공간에 누가 들어오는 걸 질색하던 성격이었지만 진심으로 기우를 키우려 애쓰는 베이비시터 지완에게 서서히 마음이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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