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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달콤 베이커리에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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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달콤 베이커리에 어서 오세요~

박하Mintt

전체 이용가 씨에스케이

2024.07.19총 1권

  • 완결 1권

    2024.07.19 약 10.3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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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메인공 : 서강현. 30대 초반. 달콤 베이커리의 사장. 파티쉐. 집안도 되고 돈도 많은 남자는 취미로 파티쉐 일을 하는 것 같다. 무뚝뚝하고, 덤덤하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지만 일에는 열정적이고 손님에게는 깍듯한 남자. 이준에게 어쩐지 신경이 쓰이지만, 자신이 터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거리를 두려 한다.

서브공 : 정민후. 20대 후반. 달콤 베이커리의 부사장. 바리스타. 서강현과는 꽤 오래 알고 지낸 사이.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 머리카락은 갈색. 조금 길다. 눈웃음이 다정하고 상냥한 인상을 준다. 이준에게 관심이 있으며,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들이대며 호감을 표시한다. 그리 진중하지는 않아 보여서 문제지만…….

수 : 이준. 20세. 갓 대학에 입학한 파릇파릇한 신입생. 약간은 어리버리 하고, 순진한 성격. 맡은 일은 성실하게 열심히 해내는 참된 청년. 마른 체형, 살짝 곱슬한 검은 머리카락. 커다란 눈과 순진한 강아지 같은 얼굴. 좋은 인상.

고등학생 때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 오던 이준.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새로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다가 시급이 높은 달콤 베이커리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면접을 보러 간 곳에서 사장이자 파티쉐 서강현과, 부사장이자 바리스타인 정민후와 만나게 된다.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이준. 그런데, ……두 사람이 이준을 보는 눈이…… 심상치 않다?

                                               ***

오늘도 어김없이, 마감 시간이 다가왔다. 마지막 손님이 아쉬워하며 남은 빵을 싹싹 긁어모아 사 갔기 때문에, 매대는 전부 비어 있었다. 준은 유리문에 걸린 팻말을 ‘Close’로 바꿔 놓고, 청소를 시작했다.

“준아.”

그때 강현이 준을 불렀다. 낮고 묵직한 저음의 목소리는 강현의 인상만큼이나 서늘한 구석이 있었다. 무슨 용건인지 정확히 말해주기 전까지는, 도대체 혼내려고 부르는 건지, 칭찬해 주려고 부르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준은 조금 긴장한 표정으로 강현에게 다가갔다. 강현은 곧은 자세로 서 있었지만 묘하게 무언가 나른하고, 비딱한 분위기를 풍겼다. 좀…… 위험하다, 는 것이 본능적으로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강현은 주춤거리며 다가온 준을 빤히 내려다보다가 텁 머리에 손을 얹었다.

“고생했다. 마감은 내가 할 테니까 들어가 봐.”
“……아, 네. 감사합니다.”

큼직한 손이 준의 머리를 두어 번 쓱쓱 문지르듯 쓰다듬고는 떨어졌다. 강현은 카운터 뒤쪽으로 돌아가서 척척 마감 정산을 해내는 사이, 스르륵 민후가 준의 곁으로 다가왔다. 진작 퇴근해도 되었는데, 일부러 남아 있었던 민후는 바로 준의 퇴근을 기다리고 있었다.

“준아, 오늘도 같이 안 갈 거야?”
“어…….”

민후는 과장되게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수려한 미인이 그런 표정을 지으니, 순식간에 처연한 분위기가 된다. 누구라도 거절하기 힘든 얼굴이었지만, 준은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민후가 준을 바래다주겠다고 제안하는 건, 오늘만의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준은 꾸준히 거절해 왔다. 민후가 싫거나, 꺼림칙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죄송해요. 저, 혼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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