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식탁 외교의 귀재로 알려진 브리아나 페리고르.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자비 후보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탈락하고
그녀의 흠잡을 데 없는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게다가 머리를 식히고자 찾아간 레스토랑에선 웬 괴한에게
벗은 몸을 보이고 마는데.
“꺄아아아아아아아아!”
“잠깐, 잠깐만요, 레이디!”
범인은 괴짜 미식가 레오나드 메디치 공작.
심지어 남색가라는 소문마저 있는 남자가 내 요리에 관심을 가져 버렸다!
“아가씨, 솔직히 말해 주세요. 메디치 공작님께 크게 실수하신 게 있는 거죠?”
“어제는 나무뿌리. 그저께는 가시 잔뜩 박힌 선인장. 엊그제는 뭐였더라?”
“악어 고기요.”
“호감…의 표시 아닐까.”
“어떤 신사분이 마음에 든 레이디에게 악어 고기를 보내냐구요!”
말도 안 되는 선물을 보내며 눈을 반짝이던 공작은
브리아나가 꿈꿔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손을 내민다.
“제가 당신을 대공께 추천했습니다.”
“대체 왜요!”
“이런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거부해도 세상이 날 내버려두지 않는다면.
어차피 아무런 꿈도 꿀 수 없다면.
“결혼해 주세요.”
과연 브리아나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을까?
브리아나가 일으키는 마법 같은 미식 혁명 로맨스
“오늘 연회의 주제는 ‘요정들의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