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권

    2024.07.04 약 14.9만자 3,500원

  • 2권

    2024.07.04 약 12.1만자 3,500원

  • 완결 3권

    2024.07.04 약 12.2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제국의 계략이었다.

원치 않는 결혼, 가족의 죽음, 왕국의 몰락.

나는 대공의 아내보다 왕국의 왕녀로 살기를 원했고, 그렇기에 나의 복수는 한없이 정당했다.

대공이 나를 위해 죽지 않았더라면.

그가 내 품에 안겨 숨이 멈출 때가 되어서야 내가 그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 입맞춤에선 죽음의 냉기가 흘렀다.

용이 깨어나는 순간에 나는 그렇게 그의 죽음을 실감했다.

-100년 동안 인간으로부터 나를 지켜다오. 100년 후, 그대의 마음이 여전히 흐려지지 않았다면 그대를 과거로 돌려보내 주겠다.

깨어난 용은 내게 계약을 제안했다. 용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나는 대공을 돌려받기 위해.

그렇게 나는 100년을 거쳐 과거로 돌아왔다.

* * *

“이건 운명이라기보단 안배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의 말을 회귀의 본질을 꿰뚫는 화살 같았다.

“왕녀 저하께서는, 무엇이시고 또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루즈벨은 화살과 같은 그의 물음에 답했다.

“저는 루즈벨 바헤이라예요.”

왕국의 왕녀가 아닌 대공의 부인으로서.

“저는 당신과 함께하는 미래를 보고 있죠.”

회귀라는 안배로 그에게 돌아온 사람으로서.

“제게 안배가 있다면 그건 당신의 곁으로 가는 길일 거예요. 그러고도 안배가 남는다면 저는 그 안배를 오로지 당신을 위해 쓸 거예요.”

그렇게 그녀는 그의 손을 잡았다. 같은 모양의 반지를 낀 두 손이 서로를 놓지 않을 것처럼 꼭 쥐었다.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방침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500원

전권 10,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