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내 비서로 온 이유가 뭡니까.”
“……네?”
“질문이 어렵나?”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좋은 조건으로 비서 자리를 제안받은 은하연.
그곳에는 단순한 ‘갑질’이라고 표현하기엔 수상하고 위험해 보이는 대표 이도준이 있었다.
“원한다면 차근, 차근, 가르쳐 줄까 하는데. 은 비서의 죄목을.”
“제가 모르는 저에 대한 기억들…… 모두 잊어주세요.”
종종 사라지곤 하는 기억 속에 그에 대한 비밀이 숨어 있다.
“이번에는 어떤 짓을 해도 잊을 수 없게끔 만들어 주지, 은하연 비서.”
하연은 도준을 거부하며 달아나려 하나, 자꾸만 떠오르는 기억들은
되레 그녀의 목을 졸라오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