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내게서 형수라 불릴 생각을 한 건가.”
아빠로 인해 주체적이지 못한 삶을 사는 백서하.
모든 걸 잃고 쫓겨나듯 한국을 벗어났던 허진혁.
둘의 만남은 미래를 알 수 없이 시작됐다.
오로지 서로에게 이끌려 본능만이 존재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형의 약혼녀와,
애정 없이 결혼할 수밖에 없는 남자의 동생으로 재회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우리가 함께 침대에서 뒹군 사실까지 숨길 수 있으면.”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예비 형수와 시동생의 관계.
만나고 싶지 않아도 만날 수밖에 없는 깊은 운명의 연결고리.
“잘 숨겨보세요, 형수님.”
점점 더 조여오는 금지된 욕망은 크기를 부풀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