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저 임신했어요. 사장님 아이가 아니라 다른 사람 아이예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사랑하는 남자를 버렸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다.
“내게서 도망쳐서 온 곳이 고작 여기였나?”
그가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들고 찾아오기 전까지는.
“나는 네가 싫어. 아니, 싫다는 말로 표현될 수 없을 정도로 증오하고 있지.”
“그런데 왜…… 결혼하자는 거예요?”
“빚 갚아야지. 네가 나한테 속죄하는 길은 하나야. 그러니까 지금부터 몸으로 갚아.“
저를 증오하는 남자가 제안한 2년간의 계약 결혼.
“너도 나를 원하잖아. 봐 봐, 네 몸을.”
미워한다면서 왜 그의 눈동자는 저토록 욕망에 젖어 있을까.
“신은우, 이제는 돌아와.“
결국은 그에게 공략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