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한적한 촌 동네의 파티시에로 일하던 성실한 시골 청년 박단우.
제빵 재료를 사러 읍내에 나간 그는 운전 미숙 트럭에 치여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우연히 봤던 로맨스 소설 「황태자님,좋아해요!」속에 빙의해있었다.
있는 설정이라곤 ‘예쁜 얼굴’이 전부인, 변두리 빵집 아들 헤레이스 오스틴에게!
“시방, 이럴 수는 없어야!”
소설에서 나가려면 남주인공 로건과 여주인공 새디가 해피엔딩을 맞이해야 한다.
헤레이스가 된 단우는 가까이에서 그들을 이어주려 황태자의 전용 파티시에로 들어가지만 상황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
“황태자님? 혹시 저한테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헤스, 나 안아줘.”
“……예? 드디어 돌았어요?!”
“미안하지만 제정신이야. 그러니까 네 품에 안겨도 돼?”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로건은 원작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대체 왜 여주가 아니라 한낱 엑스트라인 나한테 집착하는 거냐고!
“헤스, 그대를 위해서라면 밤하늘의 별도 따다 줄 수 있다.”
잠깐.
이 대사는 로건이 새디에게 해야 할 대사인데?
황태자님, 제발 저 말고 빵을 드세요!